무더운 여름엔 시원한 빙판이 최고…폭염 잊은 스케이트장
[앵커]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극심한 바깥 더위에 실내로 피서를 떠나는 시민들도 많은데요.
여름철 이색 피서지 중 하나죠, 실내 스케이트장 풍경을 최진경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하얗게 펼쳐진 얼음판이 한여름에도 겨울왕국을 떠올리게 합니다.
주춤거리는 몸짓으로 안전봉을 잡고 한 발 한 발 내딛어 보기도 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차가운 얼음판을 가로지르다 보면 바깥 더위는 금세 잊힙니다.
연일 35도를 육박하는 찜통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실내 스케이트장으로 모였습니다.
경쾌하게 얼음판을 달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폭염 특보 속에 서울의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올랐습니다.
20도 안팎인 스케이트장 내부 온도와는 10도 넘게 차이가 납니다.
연인들도 뜨거운 바깥 열기를 피해 스케이트 데이트를 택했습니다.
"실내에서 시원하게 데이트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날이 너무 더우니까 생각나더라고요."
아이의 방학을 맞아 더위도 식힐 겸 스케이트장을 찾아온 가족 피서객들도 많습니다.
"방학도 됐는데 너무 더워서 오늘 갑자기 오게 됐어요. (처음 타 봐요. 재밌게 놀 거예요.)"
견딜 수 없는 무더위에 시민들은 저마다의 색다른 피서지를 찾아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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