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40도' 극한 폭염…오늘도 찜통더위
[앵커]
어제 경기 여주의 낮 기온이 40도까지 올랐죠.
2019년 이후 5년 만에 국내에서 40도를 넘어선 건데요.
오늘도 폭염은 이어집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폭염의 기세가 나날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 여주 점동면의 낮 기온이 40도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더웠는데요.
국내에서 기온이 40도까지 오른 건 2019년 8월 경기 안성시 고삼면에서 40.2도가 관측된 이후 5년 만입니다.
어제 안성과 양평 등 경기 곳곳의 낮 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올랐고, 서울 강남에서도 38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무더위가 극심한 건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두 개의 고기압 때문인데요.
대기 상층에 티베트 고기압이, 하층엔 북태평양고기압이 마치 두 겹의 이불처럼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로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 들며 열기를 불어 넣고 있는데요.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도 체감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오늘 서울과 대전, 광주는 34도까지, 대구는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현재 온열질환자 수는 1,54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 2일부터 사흘간 6명이 폭염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가장 더운 낮 시간대 야외 작업은 피하는 등 건강관리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하경 기자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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