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볕더위…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속출
[앵커]
기록적인 폭염 속에, 지난 주말 경남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9.3도까지 치솟으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한꺼번에 3명이나 나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민 기자 그곳 날씨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경남 창원의 한 농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있어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피부가 따가울 정도인데요.
현재 기온은 33도를 기록하고 있고, 체감 온도는 35도 이상입니다.
이곳 주변에는 비닐하우스 농가가 밀집돼 있어 일하는 분들의 모습을 살펴봤는데요.
햇볕을 피하기 위해 긴팔과 긴바지 그리고 모자로 무장한 채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긴 옷을 입고 작업을 하다 보니 땀도 금만큼 더 흘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이곳 인근 밭에서 일하던 5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119 구급대가 발견한 당시 여성의 체온은 41도였는데요.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위 속 혼자 참깨 수확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주말 경남 창녕에서도 70대 여성이 갓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광주에서도 8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전국에서 온열 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모두 5명입니다.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가 11명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가량이 지난 주말 사이 숨진 건데요.
기상청은 최소 열흘은 더 지금처럼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밤마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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