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고용 악화에 이틀째 급락…나스닥 2.43%↓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주 말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금요일 다우지수가 1.51% 내린 39,737.26포인트를 나타냈고요.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1.84% 하락한 5,346.56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43% 급락해 최종 16,776.1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고점 대비 10% 넘게 떨어지면서 조정구간에 들어섰다고 분석됩니다.
[앵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더 커졌다고요?
[기자]
우리 시간으로 금요일 밤늦게 나온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가 문제였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농업 부문을 뺀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에 못 미치고, 실업률이 예상보다 더 늘어난 걸로 나타났는데, 앞서 전날에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하고, 제조업 경기 지표가 악화한 걸로 확인된 만큼 충격이 더 컸습니다.
이렇게 경기 불안이 커지면서 일명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 지수가 1년 4개월 만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퍼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몰렸습니다.
[앵커]
미국 고용지표 영향으로 유럽 증시도 내려앉았다고요?
[기자]
미국 경기침체 공포가 유럽 증시에까지 확산했습니다.
유럽 대부분 주가지수가 금요일 오전에 약세로 시작했다가 오후에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하고는 낙폭을 키웠습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600 지수가 2.7% 급락하면서 4월 이후 처음으로 500선 아래로 내렸고요.
영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가 1.3%, 독일이 2.3%, 프랑스가 1.6%, 이탈리아가 2.5%가량 하락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주 말에 코스피도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요일 지수는 3.65% 내린 2,676.19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외국인이 8천억원, 기관이 7천억원 넘게 팔았고, 외국인은 코스피 선물도 2조원 가까이 대량 순매도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SK하이닉스가 10% 넘게 떨어지면서 13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요.
삼성전자도 4%대 하락하면서 7만원대로 복귀했습니다.
코스피는 아시아 증시가 공포 속에서 급락한 일명 '검은 금요일'을 연출한 데도 연동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6% 가까이 떨어지면서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대만 자취안 지수가 4%, 홍콩 항셍지수가 2%대 각각 내렸습니다.
[앵커]
이번 주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이번 주도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발표가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주중에 미국 서비스업 부문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와 도매판매 지수가 발표되고, 국내에선 네이버와 삼성화재, HMM, SK텔레콤, 크래프톤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확산하고 있는 중동 지역 위기도 잘 살펴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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