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금 5개 '싹쓸이'…김우진 남자 첫 3관왕
[앵커]
한국 양궁이 파리올림픽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남녀 개인전까지 5개 종목을 모두 석권했습니다.
맏형 김우진 선수가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양궁 경기장이 마련된 앵발리드에는 다섯번째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파리에서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4강에서 펼쳐진 집안싸움에서 이우석을 꺾은 김우진은 결승에서 미국 엘리슨을 만났습니다.
4세트까지 비기고, 두 선수가 나란히 5세트를 모두 '10점'을 쏘며 승부는 슛오프로 갔습니다.
금메달을 가리는 한 발.
김우진이 먼저 쏜 화살은 10점 선의 안쪽을 파고들었고, 엘리슨의 화살은 10점 바깥 선에 걸치는 간발의 차로, 김우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우석이 동메달을 차지하며, 시상대에는 태극기 두 개가 동시에 걸렸습니다.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진은 남자 선수로는 첫 3관왕에 올랐습니다.
아울러 김우진의 개인전 금메달로 양궁 대표팀은 파리올림픽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한국 양궁은 리우 올림픽 때 4개 종목 석권을 이룬 경험이 있지만 혼성전이 생긴 이후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김우진은 금메달 총 5개로, 양궁 김수녕과 사격 진종오, 쇼트트랙 전이경을 제치고 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한 선수로도 기록됐습니다.
한국 양궁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며 파리올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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