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잇단 에어컨 실외기 화재…"환기창 반드시 열어야"
[뉴스리뷰]
[앵커]
폭염 속에서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다 보니 에어컨 화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로 주민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염이 당분간 지속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검은 연기도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난 것은 오전 7시 50분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이곳에 살던 여성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폭염 속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오전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6층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나 3천만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같은 날 오후엔 충남 당진의 한 음식점 에어컨에서 불이 나 손님과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기온이 오르면 에어컨 가동률이 높아지고 실외기가 쉽게 가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외기에 쌓인 먼지를 치우고 근처에 종이박스와 같은 불에 타는 물건을 두지 않아야 합니다.
또 에어컨을 8시간 가량 켠 뒤에 잠시 전원을 끄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뽑아두는 게 좋습니다.
"먼지와 담배꽁초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먼지를 잘 창소하고 담배꽁초도 잘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전문가들은 실외기를 방 안에 두는 경우 환기창이 잘 열려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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