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선도 붕괴…코스닥도 '사이드카'
[앵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가 2,500선도 내줬습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도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한국거래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오늘(5일)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일명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후 1시 5분쯤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 변동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습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급등락에 따른 현물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
코스닥 사이드카의 경우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됩니다.
오늘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종가보다 6.01% 하락했고, 코스닥150지수는 6.23% 내렸습니다.
앞서 오전 11시쯤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에 대한 사이드카도 발동된 바 있습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해 1분 이상 지속된 데 따른 겁니다.
특히,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3월 23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충격이 국내 증시를 강타하면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 넘게 하락해 약 6개월 만에 장중 2500선 아래까지 내려갔습니다.
오후 1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3% 하락한 2,482.6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2.42% 하락한 2611.30에 개장한 이후 계속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2020년 8월 20일 이후 4년 만에 최대 하락률인 3.65%를 기록했지만, 오늘 장 마감 때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외국인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양새인데 업종 불문하고 코스피 종목 가운데 98%가 하락세입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 넘게 급락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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