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놓치지 마요"…문화취약층 찾아가는 박물관
[앵커]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 문화시설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노인이나 장애인, 소외계층 같은 이른바 문화 취약층들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인데요.
인천시가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시대 녹색 청자를 굽던 터에 지어진 인천 녹청자박물관.
주요 관람객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온 아이들입니다.
처음 보는 유물에 신기한 듯 사진도 찍고 해설사의 설명에는 귀를 기울입니다.
사기로 만든 컵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 오븐에 구워보는 체험활동도 인기입니다.
"꽃게랑 물고기랑 고래랑 해마를 그렸어요. 만들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재밌게 체험해서 진짜 재밌었어요."
인천시는 최근 형편이 어렵거나 거동이 어려운 이른바 문화취약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관람객이 있는 곳까지 차량을 보내 이동을 돕고 해설사도 지원하는 데 전부 공짜입니다.
"(손자들하고) 자주 가지는 못하고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죠. 이렇게 박물관도 데려가고 오만데 다 데려가 주니까 고맙죠."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2년째 추진 중인데, 공공뿐 아니라 민간이 운영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27곳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의 98%가 재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올해는 지원 대상을 지난해 2배 수준인 1천명으로 늘렸습니다.
"내년엔 보다 다양하고 개선된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시민 누구나 더 편리하게 문화예술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적극…."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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