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강풍에 쓰러진 나무
(인천=연합뉴스) 제8호 태풍 '바비'가 서해5도 해상으로 북상한 27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북포리에서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 2020.8.27 [심효신 통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hamse@yna.co.kr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최은지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인천에서도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본부 상황실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모두 56건으로 집계됐다.
큰 나무가 쓰러지거나 건물에 붙은 간판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대부분이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날 오후 10시 54분께 서구 연희동 한 주택가에서 높이 3m 이상의 나무가 담벼락을 넘어 인도 방향으로 쓰러졌다.
이날 오전 1시 4분께에는 서구 가좌동 한 음식점 건물에 설치된 간판이 강풍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남동구 한 공원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졌고 미추홀구 상가의 유리창이 강풍에 깨졌다.
전날 오후 8시 58분께 서구 마전동 한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주변을 통제하는 등 안전 조치를 했다.
이날 오전 4시 44분께에는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일대 1천169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정전으로 교동도 주민들은 장시간 냉방 기구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은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2개 항로에서 여객선 15척의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강화도는 오후 들어 날씨가 좋아지면 여객선 운항이 가능하지만 피항한 선박이 제시간에 맞춰 나와야 운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강화도 일대 교동대교와 석모대교의 차량 운행도 이날 오전 6시 10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전면 통제됐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