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앞둔 국회, 방역 시작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6일 밤 국회에 방역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내일 국회 일부 건물을 폐쇄한다. 2020.8.26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수도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400명 넘게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려야 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지 불과 나흘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이번 주까지 시간을 두고 환자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이지만 일일 확진자 수는 물론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등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짓는 여러 지표가 3단계에 해당하거나 임박하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 당시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와 같이 특정 한 개 집단을 고리로 유행이 퍼졌다면 최근에는 전국 단위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그만큼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다.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방역당국이 1차 대유행기 때 이상으로 바짝 긴장하는 이유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41명으로 수도권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14일 이후 처음 400명을 넘어섰다. 3월 7일(483명) 이후 첫 400명대 기록이기도 하다.
최근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 이후 최근 2주간(14∼27일)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천936명으로, 일평균 28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 중 하나인 '100∼200명 이상'을 넘어선 것이다.
다만 1주일에 2회 이상 더블링(일일 확진환자 수가 배로 증가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