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긴 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27일 오전 광주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있다. 2020.8.27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천정인 기자 = "어제, 오늘 휴가철처럼 손님이 적었어요. 코로나19 조치로 쉬는 건 아닌지 묻는 예약 전화도 받았어요."
광주에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도시가 얼어붙었다.
2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60·남)씨는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휴가 성수기 때처럼 골목이 한산했다"며 "교회, 운동 동호회, 지구대, 학교, 시내버스에서까지 확진자가 나와 우리도 오전 내내 TV 뉴스에 귀를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인근의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경찰관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구대가 임시 폐쇄되고 경찰관 48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도시락이나 배달 전문점은 평소와 비슷한 매출을 올렸지만 일대 많은 식당, 카페는 집단 감염 확산으로 또다시 유동인구가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한산한 광주 충장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광주시가 27일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을 집합제한에서 금지로 격상하며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사진은 27일 광주 동구 충장로의 거리 모습. 2020.8.27 iso64@yna.co.kr
광주시는 이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조치 등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주에서 최근 이틀간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신도 30명, 동광주 탁구클럽 이용자 10명 등 5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굳게 닫힌 광주 성림침례교회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7일 오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가 폐쇄 조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