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태풍 영향으로 인한 강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임미나 김지헌 기자 = 서울에서 하루 동안 신규로 집계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건수가 최고기록을 또 경신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24시간 동안 신규로 집계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154명으로, 기존 일일 최다 기록(151명, 8월 18일)을 넘어섰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일요일인 23일 97명으로 떨어졌다가 다음날 다시 134명으로 오른 뒤 26일까지 사흘째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112명에서 26일 154명으로 42명이나 급증한 데에는 서울 구로구의 아파트 집단감염과 관련해 해당 주민의 직장인 금천구 육류가공공장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곳곳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한 영향이 크다.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아파트 관련으로 2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여기에는 구로구 아파트 주민(구로 123번)이 근무한 금천구 공장 '비비팜'의 추가 확진자 20명이 포함됐다.
구로구 아파트의 확진자가 나온 동에는 268세대 5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지난 25∼26일 아파트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436명을 검사했다.
이 아파트 주민 가운데 26일 확진된 환자는 3명이다. 주민 245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확진자들이 모두 같은 라인에 거주 중인 점으로 미뤄 환기구를 감염 경로 중 하나로 의심하고 있으며, 하수구와 엘리베이터 등 다른 경로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
다만 아직 환기구를 통한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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