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사슬로 잠긴 국회 출입구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국회 출입 기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27일 오전 국회 본관이 폐쇄돼 출입구가 쇠사슬로 굳게 잠겨 있다. 2020.8.27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조민정 기자 = 국회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셧다운 되면서 여야의 정치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여당 지도부는 물론 입법 수장인 박병석 국회의장까지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해 만일의 경우 9월 개막하는 정기국회 의사일정마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초비상이 걸린 국회는 이날 여의도 의사당 본관과 의원회관, 소통관에 방역을 진행했다. 주요 출입문은 쇠사슬로 굳게 잠겨 통제됐다.
방역 당국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언론사 기자의 주요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였다.
폐쇄 앞둔 국회, 방역 시작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6일 밤 국회에 방역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내일 국회 일부 건물을 폐쇄한다. 2020.8.26 xyz@yna.co.kr
해당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은 50여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법사위, 기재위, 외통위 등 9개 상임위의 결산심사 일정이 모두 연기됐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국민의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원내 정당들의 공개회의 일정도 전면 취소됐다.
국회 관계자는 "시설 폐쇄 결정은 일단 오늘 하루만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입법부 마비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전국적인 감염자 증가세를 고려하면 정상적 국회 운영이 어려운만큼 내달 1일 예정된 정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