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높아진 가거도 파도
(서울=연합뉴스) 26일 오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며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2020.8.26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에서도 방파제가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103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가로수 전도 24건, 간판 파손 23건, 지붕 파손 7건, 침수 16건 등이었다.
태풍의 위력…처참하게 부서진 가거도 방파제
(신안=연합뉴스)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26일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 할퀴고 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방파제가 처참하게 파손됐다. 공사 중인 방파제가 강풍과 함께 밀어닥친 거센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힘없이 유실됐다. 2020.8.27 [주민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chogy@yna.co.kr
지난 26일 오후 흑산도 초속 47.4m, 가거도 43.4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가거도항 방파제가 무너졌다.
신안군은 길이 480m의 방파제 중 300m가량이 유실 또는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영암군 삼호읍의 한 주유소에서는 대형 간판이 떨어졌고 도로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
신안 가거도(4가구)·장도(66가구)·중태도(6가구)·상태도(51가구)에서 총 127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으며 현재 일부 가구의 복구가 완료됐다.
'태풍 북상' 순천 가곡동 일대 도로 침수
(순천=연합뉴스)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한 26일 오후 전남 순천시 가곡동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하수구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8.26 [전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순천에서는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가곡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