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WBC 대회 기간 음주 사실에 대해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 등 대표팀 투수 3명이 나란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광현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WBC 음주 의혹이 제기된지 이틀 만에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 등 관련 선수 3명이 팬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김광현/SSG]
"국가대표 대회 기간에 생각 없이 행동했다는 점에 대해서 야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팬분들과 야구계 선후배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호주 전 이틀 전인 3월 7일과 일본전 패배 직후인 3월 10일, 김광현은 두 차례 술집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김광현/SSG]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너무 짧았고, 제가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었다는 거에 대해서 정말 후회를 많이 하고 있고요. KBO 조사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고교 선배 김광현과 동행했던 정철원은 여성 종업원 동석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정철원/두산]
"일본전(3월 10일) 끝나고 12시가 넘어서 (김)광현이 형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날 말고는 다른 술자리는 전혀 없었습니다. 결코 여자가 근처에 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여성분들은) 서빙하시는 분들하고 가게 사장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선수와 동행하진 않았지만 같은 시간 같은 술집을 찾은 이용찬은 밤샘 음주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용찬/NC]
"휴식일 전날(3월 10일) 지인과 함께 도쿄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인근 술집으로 이동해 2시간 가량 머문 후 곧바로 숙소에 귀가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오늘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김광현이 SSG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KBO는 상벌위원회 소집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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