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포털사이트의 오키나와 여행 관련 커뮤니티입니다.
호텔과 렌트카, 항공기를 취소했다는 글이 보이고 관련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괌을 강타했던 제2호 태풍 마와르가 이번엔 오키나와를 관통할 거라는 예보 때문입니다.
오늘(1일) 새벽 3시 기준 한국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마와르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430km 부근에서 최대풍속 초속 32m, 중심기압 975hpa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내일 오키나와 섬을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키나와의 관문인 나하국제공항은 오늘 하루 공항이 폐쇄됐습니다.
태풍 상황에 따라 공항 폐쇄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현 남서쪽 미야코지마시 전역에는 5만 5천여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태풍은 오키나와를 통과한 뒤 점차 세력이 약화돼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키나와뿐 아니라 일본 서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마와르는 지난달 24일 괌을 강타해 큰 피해를 입혔고 한국인 관광객 3천여 명이 일주일 가까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마와르' 여파로 올여름 예정된 괌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취소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한동안 피해 복구 작업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여행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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