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어제 서해로 추락한 북한의 '위성탑재 주장 발사체'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방부장관 출석 문제로 여야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주 만에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어제 있던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경보 메시지 오발령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가 활발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먼저 불거진 문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회의 참석 여부였습니다.
[한기호/국방위원장]
"우리 국방부 장관님이 오늘 7분간의 위원님들 질의가 끝난 다음에 이석을 시켜드리는 걸로 했는데‥"
국방부 장관이 NSC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며 자리를 일찍 뜨겠다고 했는데, 이를 놓고 여야가 서로 입장이 갈린 겁니다.
[김병주/국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 국방위는 3주 전에 이미 합의된 거예요. 그러면 그 일정을 조정 해야지, 실제 이것을 일주일 전에 와서 정기적으로 하는 거 빼달라. 이것은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이죠."
[신원식/국방위 국민의힘 간사]
"그런 문제가 있으면 저한테 전화를 해서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전혀, 전혀 말씀이 없다가 이제 여야가 합의를 안 했다?"
국방위원장의 직권으로 재개된 회의에서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상황에서의 조치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조만간 있을 걸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방부와 NSC, 행안부와 지자체 등 유관 기관 간에 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제대로 시민들한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되게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이런 형태로 전달되어 진다고요."
[이종섭/국방부 장관]
"그 분야는 지자체하고 관련된 부분인데 그 부분에서 제가‥"
이밖에 NSC 회의가 제 때 열리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국방부 장관은 전반적으로 필요한 조치는 충분히 이뤄졌고, NSC 회의를 빨리 연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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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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