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하고 있죠.
6번째 중간 보고서가 나왔는데 어떤 내용인지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이 담겨있는 수백 개의 탱크입니다.
이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 이른바 알스프(ALPS)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한 상태라고 도쿄전력 측은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화 작업을 거친다 해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트리튬이 남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1리터당 1천500 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올해부터 방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런 계획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지를 살펴보려고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검증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이번에 나온 IAEA의 중간 보고서는 모두 70여 쪽 분량으로 1차 시료분석 결과를 담았습니다.
IAEA측은 "도쿄전력이 적절한 기준과 방법으로 오염수 샘플을 분석중이고 유의미한 방사성핵종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오염수가 안전한지를 확인한 것이 아니고 일본 측이 알프스로 처리한 오염수 샘플을 분석하는 작업이 적절했는지만 따져보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특히 분석의 신뢰성을 위해 IAEA 산하 연구소 3곳과 한국·프랑스·스위스·미국의 연구시설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독립적으로 채취한 오염수 샘플을 함께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AEA는 이번에 앞서 5차례에 걸쳐 오염수 방류 관련 보고서를 낸 데 이어, 이번달 중에 주변 바닷물과 어류 등에 대한 영향을 포함한 최종 검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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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 기자(bob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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