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어제 제주해역에서는 우리군이 주도하는 해양차단훈련이 열렸습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으려는 다국적 훈련인데요.
훈련 현장을 신수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바다에 대량살상무기를 적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선박이 나타났습니다.
고속단정이 출동합니다.
해경 특공대가 배에 올라 선장의 신원을 확보하고, 해군 UDT 특임대 대원들이 수색해 이상 물질을 찾아냅니다.
화학무기에 사용되는 신경작용제였습니다.
의심 선박이 제주 동남방 공해를 통과한다는 첩보가 들어왔을때, 한국이 미국·일본·호주 등 확산방지구상(PSI) 협의체 국가들과 공조해 막아보자는 가상의 훈련입니다.
제주 바다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헬기는 뜨지 못하고, 이곳 해군 기지에 정박한 상태로 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정국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지만 사실상 북한을 겨냥한 훈련입니다.
훈련을 참관한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는 어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도 역내 안보와 안정에 해를 입히는 확산 활동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곤잘로 수아레즈/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부차관보]
"우리는 특히 이 지역에서, 그리고 전 세계의 안보와 안정을 해치는 이러한 확산 활동에 맞서 싸우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계획입니다."
확산방지구상 고위급 회의가 다국적 해양차단훈련과 연계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 당국은 앞으로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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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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