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칸 국제 영화제가 지난 주말 폐막했는데요.
레드카펫에서 한 여성 모델이 올가미 모양의 드레스를 입고 나와서 주목을 끌었다고 합니다.
칸 레드카펫 위에 등장한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그런데 드레스를 자세히 보니 목 부분이 올가미 형태로 되어있는데요.
드레스 밑자락에는 영어로 '사형을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이란 출신 미국인 모델, 마흘라가 자베리가 입은 드레스인데요.
영화제 이후 자베리는 SNS에 "이란 사람들에게 바친다"며 사형제 폐지를 촉구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실제로 이란에선 올해만 200명이 넘는 여성이 처형당했다고 하는데요.
드레스가 논란이 되자 일각에선 "이란 문제를 끌어들여 패션 브랜드를 홍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자베리는 실제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드레스를 입었다면서 "교수형을 상징하는 올가미의 의미가 잘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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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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