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5박 6일간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을마치고 돌아온 시찰단이 어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과학적으로 의미있는 진전이었다"면서도 오염수 안전에 대한 평가는 보류했는데요.
일본 측이 제공한 시료를 신뢰할 수 있겠냐는 의문도 남아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출국 전 이미 밝힌대로 정부 시찰단이 직접 오염수를 채취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도쿄전력이 제공한 시료를 믿을 수 있느냐는 물음엔 원론적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현장 시찰단장]
"당연히 시료의 채취 주체는 도쿄전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IAEA가 검증하고 있는 시료 채취를 지금 저희들이 실물을 가지고 그것을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측이 채취한 시료를 국제기구가 검증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찰단은 보고 들은 것만이 다가 아니라며, 현장에서 의미 있는 검증이 이뤄졌다고 자평했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현장 시찰단장]
"저희들이 그 설비들을 눈으로 보고 거기에서 추가 자료를 저희들이 요청을 하고 (도쿄전력이) 질의 답변을 한 거고요."
다만 우리가 요구한 자료를 모두 확보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검증도 못할 바에야 우리정부가 따로 시찰단을 보낼 이유가 있었느냐는 의문이 남습니다.
[김용수/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우리가 바라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좀 확실히 돼서 그런 것들이 동의가 됐을 때 갔어야 되는데 좀 서둘러 간 거 아니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시찰단 결과 보고가 오히려 국민의 불안만 증폭시켰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를 추진해 시찰단의 검증 결과를 따져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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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기자(jinjunp@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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