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홍콩에서 열리던 6·4 톈안먼 시위 희생자 추모행사는 홍콩 당국의 봉쇄로 이제는 타이완으로 옮겨갔습니다.
어제 중화권에서는 타이완에서만 희생자를 기리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의 장제스 기념관 옆 광장에 홍콩에서 철거된 톈안먼 시위 추모 조각상이 세워졌습니다.
'수치의 기둥'이라는 조각상 주변으로 추모객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전자 촛불로 새긴 8964는 1989년 6월 4일 베이징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민들이 숨졌던 그날입니다.
[장쓰민 / 타이완 6·4 추모집회 참가자 : 지금 우리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선조들이 싸웠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가 다시 침해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30년 동안 해마다 홍콩에서 열렸던 추모 행사는 홍콩 당국의 봉쇄에 따라 올해 중화권에서는 타이완에서만 열렸습니다.
[케이시 웡 / 타이완 거주 홍콩 예술가 : (홍콩에서) 30년 넘게 기념했습니다. 민주주의와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주목하고 실천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잠재의식 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5백여 명이 야간 촛불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64초 동안 묵념도 올렸습니다.
촛불집회를 주최한 민간단체 측은 6·4 민주화 시위는 타이완이 매년 기려야 할 사건이며, 중국 공산당은 매일 군사력으로 타이완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영상편집;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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