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 최근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5인회 명단, 이준석 전 대표가 내가 곧 밝히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먼저 얘기 좀 들어보시죠.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5인회) 명단을 들으면서 드는 느낌은 실체가 없는 명단입니다. (김태현 : 아, 그래요?) 제가 뭐 윤핵관 까는 것이라면 제가 같이 장구 치는 건 잘하는데 그 명단은 듣기만 해도 이거는 좀 이상한 명단입니다. (그러면 이 5인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이용호 의원의 발언은 잘못된 발언일 가능성이 있다?) 저는 그러니까 이용호 의원님이 그냥 라디오에서 하신 발언이 어제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이렇게 된 건데요. 5인회는 그냥 나온 것이지 실체는 없을 것이다, 의사결정 모드에서. 명단을 짜라면 저는 다르게 짤 것 같은데 그 명단은 다음 주쯤에 공개하고요.]
[앵커]
이른바 명단 공개 커밍순,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 버전의 5인회는 어떤 명단이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윤희석]
글쎄요, 그건 제가 이준석 전 대표와 얘기를 안 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우리가 어떤 숫자가 딱 제시가 되면 그 숫자에 이게 매몰되지 않습니까?
일제시대 때는 9인회라는 문학인들의 모임이 있었고 민주당에는 7인회라는 게 있었는데 5인회라고 딱 5명을 찍으니까 거기에 누가 들어가는지에 대해서 구구한 억측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적어도 이용호 의원이 얘기한 그 5인회는 실체가 없다는 이준석 대표 말이 그건 맞습니다. 왜냐하면 사전 회의 성격의 실무회의를 하는데 그 참석 멤버들이 5인회 멤버가 돼서 당의 진로에 대해서 그쪽에서 다 결정을 한다는 것은 그건 당의 구조에 맞지 않아요.
[앵커]
사전 실무회의가 있기는 합니까?
[윤희석]
네, 그것은 저희가 최고위원회의를 하는 날에 아침에 미리 좀 하는 건데.
[앵커]
그분들이 5명인가요?
[윤희석]
아니, 5명 넘습니다. 그리고 유동적이고 하기 때문에 그게 그렇게 5인회라고 할 만한 전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이준석 대표가 얘기한 본인이 짜겠다는 그 5인회, 그것은 글쎄요, 당에 지금 당원권 정지돼 있는 상태에서 당 내부 사정을 그렇게 아실 수 있는 위치인지에 대해서 그렇게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5인회가 있는지 없는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는 건 김기현 대표 체제가 조금씩 흔들리는 게 아니냐 또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원]
이용호 의원님이 5인회 얘기를 한 이유에 대해서 이건 제 추측인데 이용호 의원님에 대한 약간 입각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아마 본인이 보기에 답답하게 진행이 안 되거나 어디서 좌초되거나 도대체 당의 이런 실제 의사를 결정하는 기구가 어디냐. 그런 얘기를 하다가 5인회까지 워딩이 나온 것 같은데.
[앵커]
개인적 답답함에서 비롯된 건가요?
[김승원]
네,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그 말씀하시고 나서 바로 취소를 하셨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도 국민의힘에서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안철수 전 국민의힘 후보자라든가 아니면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고 바로 발언을 취소하는 것이 계속되는데 약간 일방통행적으로 국민의힘이 운영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모습을 보게 돼서 씁쓸한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이렇게 국회에서 보면 어느 한 분이 말씀을 많이 하시고 그 주위에 이렇게 들으려고 하는 국회의원들이 여러 명 보이면 저분이 핵심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혹시 이준석 전 당 대표가 자기가 생각하는 5인회 명단을 발표한다면 그런 분들이 거기에 포함되는지 저도 한번 눈여겨보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주쯤에 발표를 한다고 했는데 어떤 분들이 들어갈지 보도록 하겠고요. 어쨌든 내가 공천 못 받아도 무소속으로도 노원구 출마하겠다, 이런 입장을 공언을 했는데 나는 유승민처럼 당하지 않을 거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거다, 이렇게 또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윤희석]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것은 2016년도 공천 과정을 얘기한 것 같아요. 그때 유승민 전 대표가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으로 얘기를 했었죠. 그 상황인데 지금 공천 관련해서는 저희 당이 원칙을 얘기했지 않습니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이준석 대표에 국한해서 얘기를 한다면 노원병이라는 지역구에 과연 저희 당에서 이준석 대표를 뛰어넘을 만한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 있느냐. 아마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일 겁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 지금까지 보면 절대 탈당하지 않았고 그리고 잠깐 있었던 신당설에 대해서도 자기는 동참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준석 대표의 생각은 국민의힘의 틀 안에서 향후에 정치 행보를 하겠다, 이런 의사 표시로 저는 해석을 합니다. 이준석 대표의 지역구 경쟁력이 살아 있는 한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비이성적인 결단을 내리거나 할 이유는 저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이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 당이 품어야 된다. 총선 때 품어야 된다. 그러니까 공천 줘야 된다, 이렇게 주장은 했는데 아직까지 국민의힘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윤희석]
경쟁력이 유지되는 한 그 경쟁력을 뛰어넘을 다른 이유가 없다면 저희 당에서 다른 결정을 할 이유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경쟁력을 위해서 5인회 명단을 발표하고 그런 걸까요?
[윤희석]
그건 경쟁력을 높이는 길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국 소식 여기까지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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