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출범식에 참석해 재외동포청이 해외에 자리 잡은 750만 동포와 모국 사이 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만난 원폭 피해 동포를 언급하며, 조만간 한국으로 초청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오늘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엔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격에 걸맞는 재외동포 전담기구입니다. 앞으로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와 모국간 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와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미래는 해외 진출에 달려있습니다. 강인한 도전 정신으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해외에 자리잡으신 동포 여러분은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외 네트워크입니다. 750만 한인 네트워크가 서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게 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저는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피해자 동포플 만나 뵀습니다. 피폭 당한지 78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분들이 고통과 슬픔을 겪는 현장을 조국이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조만간 원폭 피해 동포들을 초청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전세계에 어디에 게시든 우리 동포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재외동포청은 해외에 계신 우리 동포들을 더욱 꼼꼼하게 살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차세대 재외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주고 모국과의 인연을 이겨가는 것은 재외동포청이 수행해야 할 필수적인 임무입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지 않은 2세 3세 동포들에게도 모국이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들이 한국에 자부심을 갖고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도록 우수한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한국을 방문하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해외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힘겹게 지켜온 재일동포 중앙아시아의 고려인과 사할린 동포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 근대화의 초석이 된 파월 광부 간호사 분들 역시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보살피겠습니다.
다문화 가정 동포, 해외 입양 동포, 또 국내 체류 동포와 같이 전담 기구의 부재로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동포들도 적극적으로 포용될것입니다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재외동포 여러분 지금 세계는 우리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국제 사회의 주요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정의롭고 책임있는 리더십은 국제 사회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우리 재외동포 여러분께서도 세계 곳곳에서 소중한 역할을 다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재외동포청은 자랑스러운 750만 재외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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