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9월 26일 목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서울신문입니다.
다음 달 달력 보면 월초에 빨간 날만 3개가 몰려있습니다. 연차 잘 쓰면 최장 12일의 연휴가 가능한데골목상권은 비명입니다. 황금연휴에 해외여행 가는 사람이 많아서매출이 늘기는커녕 반토막이 나기 때문입니다. 서울 명동 거리로 한번 가볼요. 텅 빈 가게에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많이 찾는 명동도 이 정돈데 다른 동네엔 공실인 가게가 더 많죠. 그만큼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어렵습니다. 지난해 폐업 신고한 개인사업자만 91만 명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소비 침체는 길어지는데 연휴가길수록 해외로 떠나는 사람이 많죠. 올해 1~8월까지 국제선 이용객 수는 5,800만 명이 넘습니다. 문제는 반대로 한국에 와서 돈을 쓰는 외국인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관광수지는 -98억 6000만 달러.우리 돈으로 13조 원 적자가 났습니다. 한국인들은 외국으로 나가고, 외국인들은 쓰는 돈을 줄이니,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경기는 혹독할 수밖에요. 연휴에 오히려 가게 문을 닫을지 고민할 정도라고 합니다. 정부는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서 소비 진작 효과를 노렸죠. 하지만 여윳돈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이라서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문은 "소비 바우처를 지급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내수 진작 정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계일보입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한때 익숙했지만 어느새 생소해진 분도 많을 겁니다. 정부의 오락가락 '일회용' 규제에 지자체도,점주도 울상인데요. 점주들은 "돌아온 건 손님 이탈뿐"이라고한탄하는데 어떻게 된 건지 살펴보겠습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뭔지부터 짚어볼까요? 음료를 일회용컵에 담아 판매할 때 300원의보증금을 받았다가 소비자가 컵을 반납하면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전국적으로 시행하려다가 유예됐었고 2022년 12월부터 제주와 세종에서만 시범 사업 형태로 시행 중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부가 자영업자 반발을 이유로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대한 입장을 바꿨습니다. 지자체 자율에 맡긴다면서 사실상 전국 시행 계획을 접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죠. 그러자 제도 참여율과 컵 반환율도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매장 참여율이 97%에 달했는데 10개월 사이에 50%대로 떨어졌고요. 세종시는 66%에서 37%로 떨어졌습니다. 보증금제를 시행한다고 하니까 손님들이 주문을 일괄 취소하고 나가는 걸 보고 참여하지 않기로 한 가게도 있다고 합니다.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 속 아예 보증금제 참여를 접은 건데요. 이런 정부 정책 변화는 환경 분야 선진국들의 흐름에 역행하는 거라고 신문은짚고 있습니다.
다음 국민일보 보겠습니다.
'폴패스', 들어보셨나요? 경찰관이 관할 아파트 공동현관을 자동으로통과하는 출입 시스템인데요. 그런데 "단지 내에 경찰이 왜 들어오냐"며 폴패스를 막는 일부 고급 아파트가 있다고 합니다. 폴패스는 신고 후 빠른 현장 출동을 위한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현재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 대부분이 폴패스를 도입했거나 검토 단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아파트에 들어오는 게 싫다" "집값 떨어진다"며 일부 고급 아파트입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비용도 자비 부담이 원칙인데 이 점 역시걸림돌입니다. 폴패스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가격이 싸지만, 편의성이 다소 떨어지는 카드형과 개당 20만 원이라 비싸지만, 훨씬 사용이편리한 수신기형.돈을 내는 건 아파트 입주민이라, 제안하는 경찰 입장에선 수신기를 택하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수신기형 폴패스 비용을 일부 자체적으로부담한 지자체도 있는데요.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을 일부 주민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조선일보입니다.
학교 폭력이 나날이 다양해지고 교묘해지고있습니다. '빵셔틀'에 이은 '킥보드셔틀'까지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 외에도 여러 신종 수법이 있다는데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이 6만 8000명입니다. 1년 사이에 15% 이상이 늘었습니다. 학폭 피해 유형 중에 사이버 폭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7.4%.하지만 신종 학폭의 대부분이 사이버 폭력입니다. 즉 스마트폰 앱을 통한 괴롭힘인 거죠. 카카오톡 ID와 비밀번호를 갈취해서 불법 업자에게 팔아넘기는 카톡 빼앗기, 또 피해자 명의로 전동 킥보드 빌려서 앱 사용 요금 떠넘기기, 사다리 타기 등 강제로 불법 도박에 빠지게 하기 등이 있습니다. 사이버 폭력 특성상 장소에 상관없이 24시간 이뤄지기 때문에 피해 학생들의 고통이 더욱 큽니다. 피해 사실을 증명하는 게 어려워서 속으로끙끙 앓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신종 사이버 폭력은 불법 도박이나 성매매 광고, 사기 등 못된 어른들의 범죄와 연루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종류든 절대 있어서는 안 될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최대한 나오지 않도록 가정과 학교의 관심, 정부의 대책이 모두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 한국일보입니다.
'쇼트폼'이 SNS와 유튜브를 넘어 드라마 영역까지 진출했습니다. 일부 OTT는 쇼트폼 드라마 플랫폼을 따로만들었고요. 크래프톤 같은 게임사도 크게 투자할 정도로 눈독을 들이는 분야라고 합니다. 쇼트폼 드라마는 보통 한 편당 2분 남짓,총 60편 전후입니다. 다 봐도 2시간 정도밖에 안 걸리는 겁니다. 세로 화면으로 보다가 화면을 위로 쓸어 올리면 바로 다음 화가 이어지는 쇼트폼 앱 문법 그대로입니다. 일부 회차는 무료로 공개하고 나머지는 편당 유료 결제를 유도하는 시스템입니다. 웹툰이나 웹소설과 비슷하죠. 국내에선 이제 시작 단계지만 해외에선 이미 쇼트폼 드라마 시장이 폭발 성장 중입니다. 중국은 관련 시장 규모가 7조 원 정도고 미국·일본 등 해외 진출까지 했습니다. 짧은 호흡과 극적인 전개를 활용하고 특히 젊은 여성을 주요 시청 타깃으로 한다고 하는데요. 기존 OTT와 소비층을 다르게 접근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거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9월 26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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