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에 선출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1일 취임식에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현지 시간 25일 "과거 멕시코 정복 당시 저지른 학대를 인정하라는 서한을 보냈지만, 스페인이 답변을 거부했다"며 "이에 따라 스페인 국왕을 대통령 취임식 초청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현 대통령은 앞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에게 500여 년 전 스페인 정복으로 멕시코 주민들이 입은 피해를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멕시코는 지난 7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에게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보냈지만, 스페인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어떠한 수준에서도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도 "스페인과 멕시코는 형제"라며 "이렇게 배제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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