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번째 키워드, '바닥 뜯어보니 위조품 우르르…70억 원대 밀수 적발'입니다.
위조품을 어디에다 숨겨 들여온 건가요?
[기자]
우선 영상으로 보시죠.
우레탄 바닥을 뜯어내자 담뱃갑이 가득합니다.
알약과 녹두는 물론 위조 명품가방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물건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건축용 자재인 우레탄 바닥 판을 수입하는 것처럼 속이고 그 안에 밀수품을 들여온 일당이 적발된 건데요,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담배 8만 갑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 정, 위조 명품 천오백 점 등 시가로 73억 원어치에 달했습니다.
[앵커]
밀반입한 물품 규모가 엄청난데요.
밀수 과정도 궁금합니다.
[기자]
밀수입을 주도한 사람들은 부부 관계로, 남편이 중국에서 밀수품을 보내면 아내가 국내 유통을 맡았습니다.
이들은 세관 추적을 피하려고 치밀하게 움직였습니다.
다른 사람 이름으로 수입신고를 했고, SNS로 운송책을 모집한 뒤 트럭을 바꿔가면서 비밀 창고로 밀수품을 운반했습니다.
밀수품 단속을 벌이던 세관이 이들 일당을 상대로 디지털 포렌식과 계좌 추적에 나서면서 꼬리가 붙잡혔는데요,
세관은 국내 총책인 50대 아내 A 씨와 운반책 등 4명을 검찰에 넘기고, 중국에서 물건을 넘긴 A 씨의 남편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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