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대를 채운 포장 김치.
최근 배춧값이 오르면서 포장 김치를 찾는 손길이 늘고 있습니다.
[이규철 / 서울시 당산동 : 싼 거를 주로 찾고 있죠. 싼 게 있나 하고.]
포장 김치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배춧값이 너무 올라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입니다.
[유경아 / 서울시 영등포동 : (포장김치) 가격이 너무 오른 것 같아서 사실 그래도 우리 소비자들은 먹을 수밖에 없잖아요.]
국내 포장 김치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CJ 제일제당과 대상의 김치 매출은 지난달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포장 김치가 주력 상품인 '대상'의 경우 월간 기준 판매액으로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문주영 / (주) 대상 관계자 : 배추, 부재료 가격이 상승하며 이를 대체해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트 3사의 이번 달 포장 김치 판매도 급증하며 물량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마트 관계자 : 평소보다 절반가량 줄어서 입점되고 있고요. 대신 이제 열무김치나 청각 김치 등 대체 품목들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25일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9,383원.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51% 올라 좀처럼 배추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배추 공급을 늘리기 위해 중국산 배추 수입을 결정했지만, 중국 측의 작황도 좋지 않아 우리 준고랭지 배추가 풀리는 10월 중순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규
디자인 | 전휘린
자막뉴스 | 이미영,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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