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오늘(26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 결과를 검찰총장에게 보고합니다.
정반대 수사심의위원회 결과로 딜레마에 빠진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렸을지 주목되는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네, 검찰총장이 오늘 명품 가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오늘(26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 결과를 검찰총장에게 보고합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진행되는 검사장 정기 보고 자리에서 명품 가방 사건의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겁니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월 이 사건에 대해 신속 수사를 지시한 지 넉 달여 만인데요.
두 차례 수사심의위원회를 거치며 가방을 받은 김건희 여사는 불기소,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기소해야 한다는 엇갈린 권고를 받아들면서, 검찰은 막판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다만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은 없는 만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불기소 처분은 바뀌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 전망입니다.
관건은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한 처분인데요.
앞서 수사팀은 최 목사가 건넨 선물에 청탁성이 없다고 보고, 최 목사도 불기소 처분하기로 했지만 수심위가 기소를 권고하면서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최 목사만 재판에 넘기고 김 여사는 불기소할 경우 김 여사에 대해 봐주기 처분을 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최 목사를 불기소하는 경우 역시 수심위의 기소 권고를 처음으로 깨는 선례를 남기게 된다는 점도 검찰로선 부담입니다.
최 목사 수심위에서도 법조인들 사이 판단이 엇갈리는 만큼 기소해서 법원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 지휘권을 가진 심 총장은 오늘 주례보고를 받은 뒤 최종 결론을 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 주인 10월 첫 주부터는 검찰을 비롯한 기관들이 본격적인 국정감사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 만큼, 이르면 오늘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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