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미 대선 후보들은 경제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중산층 감세를 앞세우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조업 르네상스'에 맞불을 놨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과거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냐고 비판하면서 경제를 구할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계의 공장을 미국으로 가져 오겠다는 이른바 '제조업 르네상스'를 외친 다음날,
해리스 부통령은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새 경제정책을 발표하고 중산층에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경제공약 슬로건인 '기회경제'를 내세우면서 중산층을 미국 번영의 엔진으로 삼겠다며 대대적인 중산층 감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저는 경제에 대해 다른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산층을 늘리고, 우리 경제가 모두를 위해 작동하도록 해야 합니다. 중산층 감세는 제 계획의 시작일 뿐입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중산층 세금을 연간 4천 달러 인상하는 등 노동자와 중산층에게 피해를 입혀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트럼프)는 중산층을 성장시킬 생각이 없습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 가장 부유한 미국인의 삶을 더 낫게 하는 데만 관심이 있습니다.]
나흘 만에 남부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를 다시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트힐의 제조업 공장에서 해리스의 경제 정책 발표를 의식한 듯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해리스는) 3년 반 전엔 왜 아무것도 안 했죠? 그녀는 국내 제조업을 지원하지 않았어요. 지난 한 달 동안 제조업 일자리 2만4천 개를 없앴습니다. 2만4천 개나 잃었다고요.]
재임 당시 자신이 중국에 맞서 노스캐롤라이나 가구 산업을 구했다며, 경제를 위해서라면 자신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11월 5일 우리는 경제를 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America first'를 앞에 두고 미국을 되찾을 것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투표하러 나가세요.]
이번 대선에서 미국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등 경제에 쏠려 있습니다.
앞서 앨런 블라인더 전 미국 연준 부의장 등 경제학자 4백여 명은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정책이 국민 모두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양측 후보가 경합주에서 경제 공약으로 맞붙은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에 서 있는 경제 분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국면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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