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오늘(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했습니다.
인사말을 마친 김 장관은 야당을 제외한 국회의장과 여당 측에 인사를 하고 회의장을 나섰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김 장관을 불러 세워 "그거는 옳지 않은 태도"라 지적했는데요.
'현장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의사일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신임 국무위원의 인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나오셔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존경하는 우원식 국회의장님 그리고 국회의원님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신임 국방장관 김용현입니다.
저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헌법과 법률상에 명시된 국군의 사명과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첫 번째, 국가를 방위하고. 두 번째,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세 번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 이 세 가지에 전념할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 50만 국군장 병들의 사기 복지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초급 간부, 중견 간부들의 복무 여건 개선, 처우 개선이 시급합니다.
그들은 지금도 비가 오면 빗물이 새고 수돗물을 털면 녹물이 흘러나오고 냉난방이 되지 않아 쪽잠을 자야 하는 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초임 본봉은 우리 국민의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종 수당, 초과근무 수당, 당직근무 수당 등 수당은 유사직종 공무원에 비해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고도 유사시 그들에게 목숨 바쳐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목숨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들의 군 복무가 보람되고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국가 안보는 여야가 없다고 했습니다. 여기 계신 국회의원님들, 지금까지와 같이 변함없이 성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기왕이면 야당에도 인사하시죠.
국방부 장관님, 여기는 국회의사당이고 여기에 앉아계신 300분의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입니다.
지금 제가 여기서 인사하시는 거 보니까 여당에만 인사하시고 야당에 인사를 안 하시는데 그거는 옳지 않은 태도입니다.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YTN 이형근 (yihan305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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