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중국이 열병식 때 처음 선보인 핵무기 '둥펑-41'입니다.
사거리 12,000km, 고체연료 ICBM으로 10발 안팎의 핵탄두가 탑재됩니다.
중국 국방부는 태평양 공해 상에 ICBM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기종이나 발사 장면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장샤오강 : 중국 국방부 대변인 : 로켓군은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ICBM 1발을 태평양 공해 해역으로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신, 미사일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모습을 포착한 영상이 중국 인터넷에 공유됐습니다.
원양 관측선의 위치 등을 토대로 미사일의 궤적을 추정한 게시물도 올라왔습니다.
중국 남부 하이난에서 12,000km 실 사거리 발사로 미군 괌 기지를 스치는 경로입니다.
중국이 태평양으로 ICBM을 쏜 건 1980년 '둥펑-5' 이후 처음입니다.
사실상 미군의 전유물이었던 태평양 공해 상 ICBM 시험 발사에 44년 만에 도전한 셈입니다.
그 사이 여러 차례 시험 발사가 있었지만, 주로 중국 북부 내륙 신장 사막에 떨어뜨렸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어느 나라에 통보했고, 미사일 경로는 어떻게 됩니까?) 구체적인 사항은 국방부에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발사는 최근 러시아가 ICBM(RS-28, 사르마트) 발사에 실패한 직후 이뤄졌단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과거 러시아의 로켓 계보를 따랐던 중국이 성능 논란을 불식하고 기술 역전을 과시한 겁니다.
[양청쥔 / 미사일 기술 전문가 : 현재 미국의 발사 성공 확률은 90%, 러시아는 85%이고, 우리의 '둥펑-41'은 지금까지 100% 성공입니다.]
최근 '부패 숙청'으로 어수선한 중국 로켓군이 이참에 체면치레를 했다는 말도 들립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디자인ㅣ백승민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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