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승훈 변호사, 서정욱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칠불사의 새벽. 새벽 4시인데요. 이준석 의원이 왼쪽에 보이고요. 천하람 의원이 오른쪽에 보이네요. 여기서 삽질은 왜 했을까요? 이 사진을 명태균 씨가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자연스럽지는 않은 장면 같아요.
◆이승훈> 그렇죠. 자신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에게 뭔가 부탁을 해서 공천 개입 문제가 불거지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반박용으로 이준석 대표도 칠불사에 와서 내가 시키는 대로 달빛 아래서 기념식수를 심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아마도 물타기를 하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다만 이준석 대표도 왜 새벽 4시에 저기서 저런 걸 했을까.
◇앵커> 저게 나무 심은 겁니까?
◆이승훈> 나무 심은 거죠. 그런데 홍매화라고 하는 건데요. 홍매화가 좀 기운이 좋다라고 주술적인 내용이 좀 있어요. 그래서 아마도 저 새벽에 달을 보면서 저 매화를 심으면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겠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추측은 해봅니다마는 그래서 저런 부분들이 다 별로 좋지 않고 저런 것들이 결국에는 명태균 씨고, 명태균 씨가 지금 김영선 씨로부터 돈을 받고 또 김건희 여사한테 부탁을 해서 공천을 해 줬고 이런 것들이 자신들을 과시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이 됐고, 김건희 여사의 목소리가 든 녹음들을 사람들한테 들려줬다고 지금 기사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왜 저런 분하고. 또 김건희 여사는 연루가 돼서 또 다른 공천개입 파동으로 또 김건희 여사 문제가 논란의 중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저 시점이 총선 전에 굉장히 바쁜 시점인데 저런 장면이 연출된 게 상당히 부자연스럽다는 의혹이 일고 있고요. 이준석 의원은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이것이 주술은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한 건데요. 새벽 4시에 서울에 올라가려는데 명태균 씨와 주지스님이 기념식수를 해달라고 나무를 준비해놓고 차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라는 해명입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서정욱> 제가 기념식수를 새벽 4시에 하는 것을 제가 본 적이 없고요. 옛날에 유명한 시조 중에 푸른 오동나무 있잖아요.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렸더니 내 심은 탓인가 기다려도 아니 온다. 무심한 일편 명월이 빈 가지에 걸렸으랴.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는 거예요. 저는 홍매화 심은 뜻도 배지, 봉황을 보고 싶은 거예요. 이걸 심어야 배지 단다, 너희. 그다음에 개혁신당이 원내교섭단체 단다. 이준석 잘하면 대권까지 갈 수 있다. 이렇게 주지스님이나 명태균 씨가 말하니까 저는 심은 게 아닌가. 이게 주술 아닙니까? 그리고 이건 낮에 심으면 안 된대요, 스님한테 물어보니까. 이런 것은 달빛이 있어야 된대요. 달하고 조화를 이루는 거예요. 그러니까 시조에 나오잖아요. 빈가지에 걸렸다고. 그러면 효과가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달빛이 비출 때 그때 심어야 효과 있으니까. 결국 배지 달았잖아요. 앞으로 칠불사에 총선 때마다 매화 심으러 오는 사람 많을 겁니다. 저는 그렇게 예측합니다.
◇앵커> 오해할 수 있어서. 저거 심어서 의원된 것은 아니고.
◆서정욱> 결과는 그렇게 됐으니까. 사람들이 거기에 많이 올 수 있다는 거예요. 벌써 가겠다는 사람도 있어요, 주위에도.
◇앵커> 저희가 그 주술이 맞다, 틀리다까지 얘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쨌든 의미가 담겨 있었을 것이다. 다시 한번 보여드리면, 지난 2월 29일 칠불사 회동. 저기서 김영선 전 의원이 비례대표를 거래하려고 했다, 지금 이런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고 이준석 의원은 단박에 거절했다, 이렇게 반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정욱 변호사님, 그러니까 이준석 의원 해명은 명태균 씨가 나무를 준비해놓고 있어서 우리는 심은 것밖에 없다. 천하람 의원은 저기서 삽질을 하고 있었던 상황인데 그만큼 명태균 씨의 얘기를 이준석 씨가 신뢰를 했던 걸까요? 이준석 의원이 누구 말 쉽게 듣는 성격은 아닌 것 같은데요.
◆서정욱> 엄청나게 신뢰했겠죠. 왜냐하면 본인이 전당대회 할 때 나경원 의원 이길 때 있잖아요. 그때도 여론조사를 꽤 했을 겁니다. 그때 이준석 대표가 치고 나가는 이런 여론조사가 있었거든요. 따라서 저는 신뢰했으니까 그 새벽에 거기까지 그 바쁜 시간에 왔을 거고요. 단칼에 거절했다? 그러면 단칼에 떠나야죠. 그렇잖아요. 그런데 천하람 의원이 거기 얼마 있었습니까? 오래 있었잖아요. 저는 단칼에 거절했다고 안 봅니다. 그 이후에 또 김용남 의원도 의논했다고 돼 있거든요. 아마 지도부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검토하고 있었을 거예요. 단칼에 거절했다는 말은 저는 거짓말로 봅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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