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은 최근 하마스 1인자 신와르를 제거한 이후로도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으며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도 감행했습니다.
미국 대선과 네타냐후 총리의 국내 정치적 입지 등 여러 계산이 깔린 행보로 보이는데,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중동 전쟁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이스라엘은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한 뒤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지난 17일) : 신와르의 암살은 하마스의 사악한 통치가 쇠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하마스는 더는 가자지구를 다스리지 못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끌고 가는 동시에, 헤즈볼라의 기반을 파괴하는 데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와 연계된 레바논 내 금융기관을 3곳을 공습하며 돈줄 옥죄기에 나섰습니다.
정치적 위기에 몰리던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이 최근 이런 전황 속에 상승하면서 전쟁을 끝내기보다는 지속하는 방향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네타냐후의 지지율이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당시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총선 승리를 확신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대선 결과에 대비해 최대치의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인 네타냐후가 트럼프 재선 시 휴전 협상으로 전환하게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겁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교수 :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어떤 형태로든지 중동 전쟁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그것에 대비해 최대치의 공세 가해서 나중에 협상할 때도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겠다는 판단이 있는 것 같고요….]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장기화는 안 된다며 휴전 중재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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