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톨릭 대표들이 바티칸에 모여 교회 내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지만, 여성 부제를 허용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습니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시노드의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에 참가한 대의원 368명이 현지 시간 26일 회의를 마무리하고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종 보고서는 "여성이 교회에서 지도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막을 이유나 장애물은 없다"면서도 여성 부제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열려 있으며, 분별력이 계속 필요하다"고 명시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여성에게 주교나 신부를 가리키는 사제는 물론, 미사나 성체성사를 주례하지는 못하지만 강론과 세례·혼인 성사는 집전할 수 있는 부제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혁파는 여성에게 부제를 허용하면 가톨릭 사제 문제를 해결하고 교회 내에서 여성들의 오랜 불만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반면, 보수파는 여성 부제 허용이 궁극적으로 여성 사제를 임명하는 길을 터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 강하게 반대합니다.
시노드는 2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폐막 미사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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