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보리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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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입장에서는 가뭄의 단비라고 하지만 우리가 봤을 때 북한 주민들에게 너무하다 싶기도 하거든요. 자국민들을 이렇게 전장에 내몰면서 뭘 얻으려고 하는 거죠?
◆조한범> 일단 김정은 정권도 모험이죠. 쉽게 말하면 제가 악마와 손을 잡았다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일단은 일각에서 외화, 달러 용병이다 그러는데 그렇게 판단하면 김정은 정권을 너무 무시하는 겁니다. 훨씬 더 많은 전략적 노림수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우리가 베트남전에 파병을 했을 때 안보 공백이 발생하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에게 요구를 해서 그 당시 69년에 F-4 팬텀 비행대 1개 대대를 무상으로 임대받았거든요. 그 당시 최첨단 비행기에요. 지금의 F-21 랩터 같은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몇 년간 동북아에서 일본, 중동, 소련을 능가하는 최강의 공군력을 가진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북한 같은 경우에 저렇게 많은 병력을 파병하는데 그냥 달랑 외화 좀 벌겠다? 그건 아닐 거예요.
분명히 러시아로부터 안보 공격을 메울 수 있는, 북한이 절실한 게 첨단 공군력이거든요. SU-27부터 35 시리즈까지. 이런 거 지금 눈독 들인다고 하는데 핵추진잠수함은 줘도 못 먹어요, 북한 기술로는. 더 우려가 되는 건 뭐냐? 지금 북한 인민군의 재래식 전력을 현대화시켜주는 겁니다.
첨단전투기라든지 탱크, 장갑차, 야포의 성능을 개량시킨다든지 KN-23, 29 정밀도를 향상한다든지 이게 우리한테는 더 큰 위협이 되는 거거든요. 거기다 전투경험, 북한은 현대전 경험이 없거든요. 우리도 베트남전 이후로 없고. 지금 현대전 양상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저 전투경험을 한 인민군들이 돌아오게 되면 인민군 전력 향상이 막대하게 될 거거든요.
우리도 베트남전 끝나고 나서 한국군의 전투력이 크게 향상됐거든요. 거기다 또 하나는 군인들을 파병했으니만일에 북한이 분쟁 상태에 놓이게 될 경우 러시아도 참전해야 될 의무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김정은 정권으로서는 여러 가지 다목적 패가 있는 거죠. 단순히 달러만 갖고 저런 판단 안 하죠.
◇앵커> 그러니까 군사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조한범> 우리한테는 상당한 위험이 발생한 거예요. 일각에서 우리가 괜히 끌려들어가는 거 아니냐. 끌려들어가면 안 되죠.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연료가 생겼어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로서는 상당한 고민거리가 등장한 겁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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