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짜미'가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에 상륙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짜미가 27일 오전 중부 지역에 상륙해 폭우와 강풍,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베트남 기상청은 28일까지 꽝빈성과 꽝남성 등에 최대 700mm에 이르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당국은 재난 대응 임무를 수행하는 인력 외에는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선박 출항도 금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이 많이 찾는 다낭 국제공항과 트어티엔후에성 푸바이 국제공항, 꽝빈성 동호이 공항, 꽝남성 추라이 공항 등 중부 지역 주요 공항 4곳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베트남에 앞서 필리핀에서는 짜미로 인해 130명 가까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지난달에도 슈퍼태풍 '야기'로 각각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323명이 숨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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