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때 중국군의 출정지였던 압록강 단교에 헌화 객들이 몰려듭니다.
미군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는 뜻의 '항미원조' 전쟁, 전사자 묘역에선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중국은 74년 전 압록강을 건넌 뒤 첫 승리를 거둔 10월 25일을 참전 기념일로 삼고 있습니다.
[장진제 / 중국 무장경찰 : 우리는 항미원조 선열들로부터 자양분을 섭취하고 항미원조 정신을 발양해 항상 국익의 든든한 수호자가 돼야 합니다.]
한반도 군사 긴장 속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이어, 상호 군사지원을 명시한 조약까지 체결된 상황.
관영 매체들은 전쟁 위기론을 부각하며 기획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일 대 북러 사이 진영 대결 구도를 화근으로 지목했습니다.
1950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때와 비슷한 정세가 재현되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에서 북러 대 한미일 진영화의 복잡한 양상을 띠게 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냉전 구도에서 중국은 슬그머니 빼놨습니다.
서방 세계에 견제 구실을 줄 수 있는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도 모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합니다.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합니다.]
위기감을 자극해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도 북러 밀착엔 불편한 속내를 내비친 거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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