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중의원 총선거 출구 조사에서 집권 자민당 단독 과반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립 여당과 합쳐도 과반이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과반 실패가 최종 확정될 경우 이시바 총리의 책임론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일본 중의원 총선거 투표가 끝났는데, 출구 조사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일본 이시바 정권의 운명이 달린 중의원 총선거 투표가 오후 8시에 종료됐습니다.
투표 종료와 함께 주요 언론사들의 출구조사가 발표됐는데, 자민당 단독 과반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HK 출구 조사 결과 전체 중의원 의석 465석 가운데 기존 247석이었던 자민당의 예상 의석수는 153~219석입니다.
과반인 233석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을 합친 여당 전체 의석도 174~254석으로, 과반 확보가 불확실한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기존 98석이었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경우 128~191석으로 의석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7석이었던 국민민주당 역시 최대 33석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 출구조사에서는 자민당의 예상 의석수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NN 조사에서 자민당의 의석수는 181석으로 기존 247석보다 66석이나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8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는 연립여당 공명당과 합쳐도 208석으로 과반인 233석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입헌 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151석, 국민민주당은 7석에서 27석으로 나타나 의석 수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군소정당을 포함한 야당 전체 의석은 242석으로 전망돼 연립여당의 예상 의석 수를 웃돌았습니다.
[앵커]
최종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출구 조사 흐름대로 확정될 경우 일본 정치권에 일대 파장이 예상되죠?
[기자]
집권 자민당은 지난 2012년 정권을 되찾은 이후 4번의 총선에서 과반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만약 이번 출구 조사 내용대로 확정된다면, 집권 한 달 남짓한 이시바 내각에게는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앞서 선거 기간 내내 자민당에는 여러 악재들이 이어져 왔는데요,
무엇보다 지난해 연말 터진 자민당 내 비자금 스캔들 논란으로 인한 불신을 제대로 불식시키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공천에서 제외한 의원들에게 당 차원에서 지원금을 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더욱 논란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를 넘는 고물과 상황과 실질 임금이 오르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경우 자민당 내부에서는 이시바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총리 교체 움직임까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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