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부산에서는 자동차 공업사와 의류공장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승용차와 택시가 충돌해 운전자 한 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자동차 공업사에서 불…2천만 원 재산피해
흰색 SUV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그 옆의 다른 차량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소방대원은 천장을 향해 쉴새 없이 물을 뿌려댑니다.
부산시 금사동에 있는 자동차 공업사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반쯤.
직원들이 퇴근한 뒤라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건물 천장과 차량 석 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천만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업사에 맡겨진 SUV에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오늘 합동감식을 벌입니다.
■ 5층짜리 의류 제조 공장에서 불…한때 대응 1단계
앞서 두 시간 전쯤에도 인근 지역 5층짜리 의류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담당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불은 소방서 추산 천5백만 원가량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 택시-승용차 부딪쳐…1명 사망·4명 부상
택시의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박살 났습니다.
옆의 승용차도 보닛이 잔뜩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 10분쯤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서 차량 두 대가 부딪쳐 운전자와 승객 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기섭 / 목격자 : 택시가 시내 쪽으로 속도 높여 들어오고 있는데 자가용이 불법 유턴하면서 정면 충돌해버린 거죠.]
경찰은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승용차-SUV 충돌…시민들 함께 운전자 구조
승용차를 둘러싼 소방대원의 손짓에 시민 10여 명이 우르르 모여듭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맨손으로 차량을 들기 시작하자 꿈쩍도 않던 차가 조금씩 움직입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쯤 SUV와 충돌사고로 승용차에 갇힌 운전자 45살 이 모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