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모두 4월 총선 공천 작업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이런저런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서갑 공천 경쟁이 이른바 '조국 대리전'으로 번질까 고심이 크고, 미래통합당은 공천의 핵심인 'TK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민주당은 '조국 대리전' 이슈로 난처합니다. 어떤 내용이죠?
[기자]
네, 서울 강서갑은 민주당 소신파로 불리는 금태섭 의원이 버티는 지역구인데요.
빨간 점퍼 민주당 의원을 잡겠다던 정봉주 전 의원은 '부적격' 판정돼 출마를 접었지만, 이후 후보자를 추가 모집하면서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김 변호사는 서초동 촛불집회를 주도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 활동에 참여했는데 금 의원은 '조국 수호 총선'은 안된다고 했고, 민주당 안에서도 부담스러운 기색이 적지 않습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아침 회의에서 김 변호사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저는 청년정치란 기득권이나 사회통념에 비판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는 정치라고 정의내리고 싶습니다. 김남국 변호사님께도 스스로 정치의 영역에서 청년의 정신을 실현해 왔는지 되물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당내 소신파 박용진 의원도 당의 균형 감각이 왜 갑자기 흔들리는지 모르겠다며, 2016년 새누리당을 반면교사 삼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싹을 자르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김남국 변호사, 끄떡없어 보입니다.
오늘 아침 SNS에 민주진보 진영 당원은 '조국 수호'를 검찰개혁으로 읽고 이해한다면서, 금 의원은 검찰개혁에 반대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비겁하게 '조국 수호' 프레임에 숨지 말고,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했습니다.
이런 잡음 속에 공천관리위원회도 바쁜데요.
오늘 새벽 1시까지 다섯 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경기 고양 을을 전략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며, 이 지역 정재호 의원이 두 번째로 컷오프됐습니다.
반대로 전남 담양은 단수 공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