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 사이 18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은 31번 환자와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교회가 감염 확산의 진원지로 꼽힐 수밖에 없습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현재 대구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보건당국 발표를 보면 코로나19 환자가 5명 더 늘었습니다.
확진자들은 대구 경북 지역에 거주하며 31번 환자와 연관됐습니다.
아직 이들의 구체적인 동선이 확인되지 않아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이 외출을 자제해 거리는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 확진자 18명 가운데 15명은 31번 환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4명은 31번 환자가 다니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교인이며 1명은 병원 내 접촉자라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31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난 지난 9일과 16일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 참석한 사람은 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 만큼 앞으로 추가 환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같은 곳에서 무더기로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집단 감염이 현실화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도 상당히 밀집된 환경에서 접촉이 이뤄져 집단 발병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슈퍼 전파가 생겼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1번 환자가 '슈퍼 전파자'인지 아니면 다른 감염자에게서 감염됐는지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신천지 측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알리고, 당분간 모든 교회에서 예배와 모임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구시와 보건 당국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기자]
대구시는 '코로나 대응 비상 체제'로 전환하고,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공무원을 방역 업무에 투입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