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장기 격리 상태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마침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당초 5명에서 7명으로 늘었는데 정부는 이들이 귀국하면 2주간 격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크루즈선에서 사실상 '감옥 생활'을 해온 우리 국민을 태우러 대통령 전용기가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전용기를 타고 온 의료진과 긴급 대응팀 관계자들은 곧바로 크루즈선이 정박 돼 있는 요코하마항으로 달려갔습니다.
요코하마 항에서는 주일 우리 대사관 관계자들이 미리 나와 하선 준비 작업을 벌였습니다.
당초 5명으로 알려졌던 귀국 희망자는 승무원 2명이 추가되면서 7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 국민의 배우자인 일본인 1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승무원의 경우 일본 정부 외에 크루즈 선사와도 협의가 필요해 최종 확정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귀국 희망자들은 크루즈 선내로 들어온 우리 의료진과 긴급대응팀에게 꼼꼼하게 건강 검진을 받은 뒤 육지로 내려왔습니다.
지난 3일 일본의 입항 거부로 요코하마 앞바다에 발인 묶인 지 보름 만입니다.
일본 당국의 입국 관련 행정 절차를 마친 7명은 오늘 새벽 버스 편에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한 뒤 대통령 전용기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전용기 탑승에 앞서 다시 한 번 검진을 받았습니다.
새벽 2시 20분 무렵 하네다 공항을 이륙한 전용기는 4시간 뒤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귀국 후 14일 동안 의료진의 보호 아래 인천공항 검역소 중앙검역지원센터에 격리 수용돼 생활하게 될 예정입니다.
YTN 조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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