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병한 대구에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 유치원은 전면 휴업하고 초·중·고등학교도 개학 연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사이에 코로나19 확진 환자 15명이 나온 대구.
환자 거주지는 대구 곳곳에 퍼져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집에 머물지 않고 시내를 돌아다녀 사실상 대구 전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상황입니다.
시민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권해직 / 대구 수성동 : 문자가 여기저기 막 오고, 친구들이 보내서 (모임을) 안 하는 게 좋다고…. 걱정하기 때문에 취소하고요. 주위에서 걱정을 전부 다 많이 합니다.]
특히 확진 환자 가운데 카페 직원 등도 포함됐지만 정확한 동선이 공개되지 않아 막연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 환자들의 이동 수단도 불분명한 상황.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마저 꺼리고 있습니다.
[최정현 / 대구 달성군 다사읍 : 지하철이나 대중교통 타기도 그렇고…. 제가 탄 택시랑 그 사람 탄 택시랑 겹칠까 봐 불안해서 나가기도 꺼려지고 그래요.]
가짜뉴스도 문제입니다.
코로나 피싱을 당했다, 31번 환자가 난동을 부린다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SNS에 난무해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저희가 경찰청과 현재 대구에 나가 있는 그런 팀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부분은 근거가 없는 그런 가짜뉴스로 판단하고 있고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대구 교육청은 우선 343개 모든 유치원을 휴업하고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대구 전역에 확진 환자가 나오고, 또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까지 퍼져나가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