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군에도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이 지역에 거주하거나 주둔하는 장병들의 휴가를 제한하기로 했고, 예정된 사관학교 입학식도 축소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경북 영천 지역에서 하루 사이에만 확진 환자가 스무 명 가까이 나오자, 군은 즉각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국방부는 우선 대구·경북 영천에 거주하거나 복무하는 장병들의 휴가와 외출·외박, 면회 등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 지역을 방문한 장병들은 예방 차원에서 관찰하되, 확진 환자와 동선이 겹친다면 격리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이번 주 예정된 사관학교 입학식도 축소해서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애초 생도들의 가족을 포함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게 하려 했지만, 확진 환자가 급증하자 방침을 튼 겁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입학식을 여는 국군간호사관학교와 육군사관학교, 3사관학교는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군의 기존 조치도 여전히 시행 중입니다.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직접 다녀오거나, 다녀온 가족 등과 접촉해 예방 차원에서 격리 중인 장병은 현재 3백여 명인데, 아직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은 없습니다.
또 확진 환자 동선에 포함된 지역의 부대에서도 장병들의 외출과 외박, 면회 등을 통제하고 있고, 야외 기동 훈련은 부대 지휘관 재량으로 제한적으로 시행 중입니다.
주춤하는 듯했던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면서, 감염증의 부대 유입을 막기 위한 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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