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나 재택 근무를 하면서 가정에서 직접 간식을 만들어 먹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와플이나 샌드위치 기계 가운데 일부 제품이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홈카페 열풍으로 와플이나 샌드위치를 만드는 기계가 인기입니다.
그런데 이 조리기구의 판 부분에 음식이 눌러 붙지 않게 '불소수지'라는 원료로 코팅 처리를 하는데,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납 등의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소비자원이 시중 판매 중인 20개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해봤더니,
일부 제품의 경우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가지 용매를 사용해 가열했을 때 어떤 물질이 나오는지 살펴봤는데,
물의 경우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을 가지고 실험했을 때는 5개 제품에서 비휘발성 물질이 기준치보다 최대 5배나 많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모든 제품에서 납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김제란 / 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팀장 : 제품의 KC 안전인증 마크와 번호, 그리고 사용시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어린이를 포함한,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의 경우 감독이나 지시 없이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문제의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고 소비자원에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식약처에 불소수지로 코팅된 와플 샌드위치 기계에 대한 관리 감독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YTN 계훈희 (khh02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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