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어제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도쿄도는 2천 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며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하루를 앞둔 22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었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9시까지 5천397명이 새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올해 5월 20일 5천712명을 기록한 후 최근 63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에서는 천979명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돼 일주일 전보다 671명 늘었습니다.
이날 도쿄의 하루 확진자는 올해 1월 15일 2천44명을 기록한 후 최근 6개월 사이에 가장 많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 12일부터 도쿄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효했으나, 확진자 증가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고 있습니다.
교토 대학의 니시우라 히로시 교수는 현재 추세대로 감염 확산이 이어질 경우를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8월 초에는 하루 3천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니시우라 교수가 지난 21일 열린 후생 노동성의 전문가 회의에서 밝힌 내용으로 개막식 이후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확진자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22일 선수촌에서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선수와 관계자 등 이번 대회 참가자 중 감염자는 87명으로 늘었습니다.
외국에서 입국한 이들이 투숙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수촌에서 거의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클러스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선수들의 우려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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