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첫 발현지인 중국 우한 지역과 실험실을 중심으로 2차 기원 조사 실시 방침을 밝힌데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1차 조사에서 지나치게 중국 편을 들었다는 비판을 받은 WHO가 중국의 반발을 뚫고 재조사를 벌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보건당국이 세계보건기구 WHO를 겨냥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쩡이신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WHO의 코로나19 기원을 규명하기 위한 2차 조사 방침은 과학에 대한 오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가 정치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조사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쩡이신 /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 우한연구소는 코로나 연구도 없었고 바이러스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직원이나 연구원도 전혀 감염된 사람이 없습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코로나19 기원지로 의심받고 있는 중국 우한국가생물안전실험실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설계 제조하거나 유출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WHO는 지난 1월 1차 조사에서 우한 실험실의 바이러스 유출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냉동식품을 통해 중국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수 있다는 중국측 주장을 수용해 조사 신뢰성을 두고 논란이 됐습니다.
이후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정보당국에 독자적인 기원 조사를 지시한데 이어 G7 정상회의도 재조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중국을 향한 압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뒤늦게 1차 조사가 섣부른 결론이었다며 재조사 필요성을 밝혔지만 중국의 반발을 뚫고 실제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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