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물 폭탄'으로 큰 피해가 난 전남 장흥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무너진 작은 하천 등의 복구 길이 열렸는데요.
주민도 보험 외에 세금 감면 등 갖가지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절반이 물에 잠긴 마을입니다.
마을 회관 앞에 못 쓰게 된 가구가 줄줄이 놓여 있습니다.
아직도 집에 들어가지 못한 주민도 눈에 띕니다.
[박종철 / 침수 피해 마을 이장 : 대피해라, 우리 마을 주민들은…. 지금 앞에 물이 차오른다고 방송을 하려고 하니까 앰프도 차단돼 두절 됐더라고요.]
4백억 원대의 피해가 난 전복 양식장.
전복 새끼를 들여와 앞으로 키울 3년 동안 자금이 절실합니다.
[이은영 / 전복 폐사 피해 어민 : 저희 한 번만 살려주세요! 공짜를 바라는 것 아니에요.]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도록 장흥과 강진, 해남, 진도 등이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시설 복구비 지원이 우선이지만, 재난지원금과 함께 전기요금 감면 등 갖가지 혜택이 주어집니다.
[정종순 / 전남 장흥군수 : 중앙본부에서 내려오는 복구 금액과 또 우리 군비를 보태서 약 3백10억 원이 넘는 예산을 가지고 항구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갈 것입니다. 최대한 기일을 앞당겨서 다음 폭우가 오기 전에 이러한 하천 유실된 곳이 복구될 수 있도록 우리 장흥군에서는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특별 재난지역 선포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시원한 소나기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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