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장병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27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국방부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방부와 합참·해군·의무사·청해부대를 상대로 초기대응·지휘보고·방역지침 등 집단 감염과 관련해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조사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귀국 직후 받은 유전자 증폭, PCR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31명의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승조원들.
해군 버스에 타고 생활 치료 센터를 떠나 경남 진해 해군 내 격리 시설로 향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청해부대 확진자가 271명으로 늘었습니다.
승조원의 90% 확진 사태와 관련해 국방부 감사관실은 다음 달 6일까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이번 감사는 국방부 본부, 합참, 해군 본부 및 해군 작전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청해부대 34진 등을 대상으로 하며 파병 준비 과정, 초기 대응의 적절성, 방역 전반에 대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승조원 중 경증 환자 3명의 상태가 악화해 입원하면서 입원 환자도 17명으로 늘어나 승조원 상태에 따라 감사가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감염 경로 조사를 시작으로, 군의관 2명이 있었고 원격 진료도 가능했는데 최초 감기 증상자에게 격리 조치 없이 감기약만 처방했다는 의혹도 규명 대상입니다.
첫 환자 발생 이후 8일 만에 합참에 보고가 이뤄졌는데, 지휘명령과 보고체계의 적절성 여부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2020년 6월에 합참에서도 이를 구체화해서 코로나19 관련 대비지침이나 유형별 대비계획, 그리고 해외파병부대 집단감염 발생 시의 대비 계획을 하달하고 있습니다.]
또 문무대왕함 출항 이후 합참이 백신 접종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점과,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장기 출항 함정에 '신속항원검사 키트' 활용 지침을 내렸는데도, 감별 능력이 떨어지는 '신속항체검사 키트'만 가져간 이유도 감사대상에 올랐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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